※ 저작권 존중의 의미로 이하 링크와 삽입은 가급적이면 유튜브의 VEVO 영상을 사용하였습니다. ※


동서양덕들에게는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기점으로 70,80년대 음악의 추억팔이가 흥하는 모양새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덕들에게 흥한다기보다는 제작사들에게 "이거 팔리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줬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만요.


Redbone - Come and Get Your Love(1973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오프닝 타이틀에서
https://youtu.be/kuymTS9PoBQ


[가오갤]의 주인공인 피터 제이슨 퀼(통칭 스타로드)은 어린 시절 욘두 일당에게 납치됐을 때 갖고 있던 워크맨과 테이프(Awesome Mix Vol. 1)를 소중히 여긴다는 설정을 갖고 있으며, 테이프의 음악이 여기저기에서 배경 음악으로 등장하는데 이것이 영화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영화가 흥했죠. 이것은 아마 계산된 것일텐데, 마블 세계관 자체가 오래되어 팬들의 연령층이 높다보니 음악 취향도 그 시대에 맞춰져 있었을 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음악으로 추억팔이하는 것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드 [슈퍼내추럴]에서는 주인공 중 한 명인 딘이 70,80년대 음악을 듣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드라마 자체도 매 시즌 마지막 화에서 시즌 요약을 하면서 Kansas의 Carry On Wayward Son을 흘려보내죠.


Kansas - Carry On Wayward Son(1976년)
[슈퍼내추럴] 각 시즌 마지막 화 오프닝에서
https://youtu.be/P5ZJui3aPoQ


어찌되었든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옛날 음악이 적극적으로 활용된 기점은 [가오갤]이라고...... 기억합니다. 거꾸로 거슬러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를 떠올려볼까요? It's Been a Long Long Time(1945년)이 떠오릅니다만 많은 분이 그럴까요. [토르 - 다크 월드]는 어떻죠? 외계 장면이 더 많습니다. [아이언맨3]는 시간적 배경에 맞춰 크리스마스 음악이 가끔 깔리는 정도죠. 애초에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확장하면 '노래를 부른다' 포함)가 전면에 나서는 영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오갤 이후에는 감초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후속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도 물론 그렇고... 심지어 Looking Glass의 Brandy(You're a Fine Girl)는 작중 특정 캐릭터의 키워드처럼 나옵니다.


Looking Glass - Brandy(You're a Fine Girl)(1972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에서
https://youtu.be/DVx8L7a3MuE


Electric Light Orchestra - Mr. Blue Sky(197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오프닝 타이틀에서
https://youtu.be/aQUlA8Hcv4s


가장 극단적인 것은 대부분 알다시피 DC 영화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70,80년대 곡에 머무르지 않고 60년대에서 최근 곡까지 다루는 것은 둘째치고, 나오는 곡 자체가 대공습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시작할 때 오프닝 타이틀이 뜰 때까지 데드샷, 할리퀸, 월러 등장에서 서로 다른 음악이 나옵니다. 월러가 각 빌런을 소개할 때마다 곡이 바뀌고 빌런 확보하는 장면, 모이는 장면, 무장하는 장면, 출격하는 장면 모두 곡이 각각이죠. 여기까지가 영화의 1/3 정도네요..... 곡 리스트업하기 귀찮습니다. 누군가 했을거에요. (추가. 현재 확인한 것 중에서는 IMDb에 있는 리스트(Soundtracks 문서)가 가장 빠진 것 없이 정확해 보입니다.)


Rick James - Super Freak(1981년)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소개 장면에서
https://youtu.be/QYHxGBH6o4M


자살닦이처럼 '많다'는 것은 사실 재밌는 것이 아닙니다. 많아봤자 곡의 인상은 나뉘어지고 따라서 흐려질 뿐이니까요. 그보다는 몇몇 영화에서 옛날 음악을 즐기는 캐릭터의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 듣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티븐 빈센트 스트레인지(닥터 스트레인지)요. 혹은, [데드풀]의 웨이드 윌슨(데드풀)이나 [레고 배트맨 무비]의 리차드 "딕" 그레이슨(로빈)이요.


Chuck Mangione - Feels so good(1977년)
[닥터 스트레인지] 수술 장면에서
https://youtu.be/dwkwjOd7MCU


Salt-N-Pepa - Shoop(1993년)
[데드풀] 프란시스 기다리는 장면에서
https://youtu.be/4vaN01VLYSQ


Silver Convention - Fly, Robin, Fly(1975년)
[레고 배트맨 무비] 딕이 생각한 로빈 주제가
https://youtu.be/oUPdG4DA42g


설정으로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배경이 옛날이라 그런 캐릭터도 있죠.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참고. [가오갤]보다 개봉일 빠름)와 [액스맨 - 아포칼립스]의 피터 막시모프(퀵실버)입니다.


Jim Croce - Time In A Bottle(1972년)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퀵실버 활약 장면에서
https://youtu.be/I1YxczPEPrs


Eurythmics -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1983년)
[엑스맨 - 아포칼립스] 퀵실버 활약 장면에서
https://youtu.be/qeMFqkcPYcg


좋은 음악은 좋은 영화에 좋은 조미료가 되죠. 저는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에 겹쳐 70,80년대의 좋은 곡을 이렇게 다시 되새기게 된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일단은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part. 1]에서 좋은 음악을 떠올렸으면 해요.


덧붙임 1. 포스타입에서는 동영상이 하나 밖에 안 붙고 그 위치도 조정이 되지 않는 것 같네요. 본문에는 아쉽지만 링크로 넣었습니다. ㅠㅠ


덧붙임 2. 아래는 포스터에 올리고 싶어서 붙인 결제선입니다. 결제하지 말아주세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구매하면 포스트의 나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텍스트97
  • 링크1